나는 로맨스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로맨스 중에서도 첫사랑 영화를 좋아한다.
풋내 나는 그 시절의 사랑은 깨끗함 그 자체이다.

플립은 첫사랑 영화중에서도 너무 유명한 영화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영화다.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나의 덕메이자 베프가 강력 추천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특별했던 점이 있었다.
똑같은 에피소드를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두 가지 시점으로 연출했다.
지금까지 로맨스 영화는 많이 봤다고 자부했지만
이런 영화는 처음이라 너무 신선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사건을 보는 시전이 다름에 따라 내리는 결론도 완전히 다를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영화 속의 남자 주인공은 아주 잘생겼다.
가정환경도 괜찮고, 부모님들도 다 괜찮은 직업을 가졌다.

반면 여자 주인공은 아버지가 화가이고
아픈 삼촌도 있어 가정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다.

영화를 앞부분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얼굴에 매료되었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여자 주인공에게 마음이 더 간다.
좋아하는 것이 분명히 있고,
좋아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용기가 있고,
베푸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생활력이 강하고,
자기의 손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려 하고,
난처함에 처한 친구를 도울 줄도 안다.
남자 주인공은 아주 “이상한” 아버지를 갖고 있다.
말을 할 때 필터를 거치지 않는 사람이다.
꾀를 써서 누군가를 해칠 사람은 같지 않지만 재수 없다.ㅋㅋㅋ

여자 주인공의 가정 전체를 업신여긴다.
그 아버지를 보면 남자 주인공이 그것을 보고 따라 배울까 걱정되기까지 한다.
아버지의 영향을 아예 받지 않은 것은 아닌 것도 같다.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을 비하는 친구의 말에 동의하였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용기가 없었나 보다.
그래서 여자 주인공도 점점 실망해 간다.


영화는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첫사랑을 시작할 만한 나이의 주인공들,
그 나이 때에 맞는 주인공들의 풋풋함.
어리기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경험이 없기에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것이 어설프고,
어설픔이 가끔 실수와 오해를 초래할지라도,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첫사랑.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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